반려견 질병상식 - 갑상선, 당뇨

반려견 질병상식의 두 번째 글이네요. 반려견을 키우면서 여러 가지 질병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저번 피드에서는 가장 보호자들이 우려하는 귓병과 심장사상충에 대해 말씀드렸고 이번 시간은 그 외 질병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반려견도 사람과 같이 나이가 들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는데 그것이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환경에 따라 걸리는 질병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당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번시간에 알려드린 심장사상충과 귓병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3.10.27 - [반려동물의 모든것] - 반려견의 질병상식 - 심장 사상충, 귀질병

 

당뇨병(Diabetes Mellitus)

당뇨병은 사람에게뿐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당뇨병은 혈당이 항상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 췌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제대로 유도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이러한 인슐린은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변한 포도당을 몸 전체로 운반해서 세포, 간, 근육에 글리코겐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에너지 원으로 사용되게 되는데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 전체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포도당은 근육운동이라던지 생명에 아주 중요한 호흡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특히 더 중요한 뇌의 활동에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이 사용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당뇨병의 종류로는 사람에게 서와 마찬가지로 1형과 2형으로 나눠지는데 사람에게서는 1형 당뇨를 소아형 당뇨라고 부르는데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췌장이 손상되어 애초부터 인슐린분비가 되지 않아서 주사로 인슐린을 공급해야 하는데 반려견들도 마찬가지로 1형 당뇨가 있으면 인슐린을 주사로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제2형 당뇨는 후천성으로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이라고 하며 앞서 말한 대로 췌장에서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후천적으로 식습관과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노령의 비만한 반려견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암컷의 경우 발정이나 임신기간 중에 임신성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당뇨병은 반려견에게 어떠한 손상을 줄까요? 첫째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포도당이 부족해지면서 근육이나 장기세포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할 수 없어지면서 다른 연료를 대체로 사용하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둘째로 피 속의 높은 당도로 인해 장기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이 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걸린 반려견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다음다뇨입니다. 더운 여름날이 아닌데 갈증이 심해지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것입니다.  둘째, 체중이 감소합니다. 음식으로부터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셋째, 다식. 식욕이 증가합니다. 두 번째 이유와 같이 더 자주 먹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욕증진은 당뇨병이 심해지면서 식욕부진으로 변하게 됩니다. 계속 당뇨가 진행되면 힘이 없고 우울하며 구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당뇨병이 있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백내장, 간이 커지는 간비대, 요로감염, 발작, 신부전 또는 케톤산증과 같은 나중에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당뇨병의 치료는 당뇨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혈당수치를 100 내외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슐린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인슐린 공급을 해야 하며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며 치료식 사료를 공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 프로그램을 정해서 식이와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갑상선질환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포유류입니다. 그래서 반려견도 목부위에 갑상선이 있습니다. 개갑상선은 후두 아래의 양쪽에 두 개로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뇌하수체는 필요에 따라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을 만들고 내보냄에 따라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조절합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들어서 몸전체에 활용하는데 특히 열을 발생시키고, 체중, 심박수를 조절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과 칼슘 농도를 조절하여 뼈와 신장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갑상선의 주요 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은 목에 있는 갑장선에서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어 열이 많이 발생하고 식욕이 왕성해지며 왕성한 활동이 되지만 설사를 자주 하면서 체중이 빠지고 성장이 잘 안 됩니다. 이러한 항진증은 갑상선암이라고 불리는 암 유형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갑상선 항진증과는 반대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중증가, 변비, 불안, 피로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4세~10세 사이의 반려견에게 많이 나타나며 중 대형견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코커스패니얼, 미니어처 슈나우져, 닥스훈트, 골든 레트리버가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대사작용이 원활하지 못해서 심박수에 이상이 생겨 심장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아주 위험한 질환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바깥운동으로 햇볕을 잘 받으면 면역력이 회복되기에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